갑상선기능항진증에 좋은 음식과 임신에 미치는 영향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티록신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을 측정하는 혈액 검사로 진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록신의 수치가 높게 나오거나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의 수치가 정상 수준 이하로 낮게 나온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갑상선에 더 많은 티록신을 생성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 건강을 위한 비타민 D와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
연어에는 칼슘과 함께 뼈 손실을 예방하는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신체는 이러한 지방산을 자연적으로 생성하지 않으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달걀과 버섯에서 비타민 D를 섭취하고 호두, 올리브 오일, 아마씨 오일에서 오메가-3를 섭취해보세요. 이렇게 여러분의 입맛에 맞는 음식 조합을 선택해서 영양소가 고르게 포함된 음식을 통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단에 포함해서 더 많은 유제품 섭취하기
치료되지 않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결국 뼈를 약화시키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요구르트 또는 치즈, 우유와 같은 기타 유제품을 하루 3끼 식단에 활용해서 칼슘을 보충해보세요.

유제품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유제품만 단독으로 드시기 어렵다면,

치즈를 좋아하는 요리에 토핑해 녹여 먹거나 수프류 요리에 우유를 넣어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 높이실 수 있습니다.

 

 

십자화과 채소요리 먹기
브로콜리는 갑상선이 비대해져서 발생하는 갑상선종이 생성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식품입니다. 이 브로콜리류에 속하는 식품을 통틀어 "십자화과" 식품이라고 합니다. 브로콜리 팬이 아니신가요? 다른 십자화과 채소에는 콜리플라워, 케일, 양배추가 있습니다. 이 채소를 하루에 한 끼 이상 섭취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물론이며 갑상선종 등 갑상선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셀레늄이 풍부한 계란 요리 만들어먹기

평균적으로 계란 1개에는 24mcg의 요오드가 들어 있습니다. 계란에 있는 요오드의 대부분은 노른자에서 발견되는데요. 평균적으로 계란 1개는 일일 권장량의 16%를 제공합니다.

노른자에서 많은 요오드가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란을 드실 때는 흰자와 노른자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양의 요오드와 셀레늄이 노른자에서 발견되지만 어떤 음식이든 과하면 독이 된다는 사실! 여러분도 알고 계시죠? 그리고 무엇보다 계란 흰자에는 단백질이 가득하기 때문에 영양소 균형을 맞추는 데 제격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임신과의 관계

태아는 태반을 통해 전달되는 갑상선 호르몬에 의존하기 때문에 임신 첫 3개월 동안은 태아의 뇌와 신경계의 건강한 발달을 보장하는 데 특히 필요합니다. 임신한 지 약 12주가 되면 태아의 갑상선이 자체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임신 중 갑상선 질환에 걸리게 되면 최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한 상태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갑상선 질환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조산이나 자간전증(심각한 혈압 상승), 유산, 저체중 출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임신 도중 발병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임신 전과 임신 중에 상시 추적관찰을 할 수 있도록 의사와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 중 산모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인 그레이브스병입니다. 이 질환은 자신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TSI라는 항체를 만들어내는데요. 이 항체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있다고 생각할 때 신체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TSI 항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한다는 것이기에 수치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종종 눈 주위의 근육과 조직이 커지는 안구 돌출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임산부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또는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이 있는데요. 이러한 방법을 진행하였다고 해도 신체는 여전히 TSI 항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너무 높으면 TSI 항체가 혈액을 통해 발달 중인 태아에게로 이동하여 갑상선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호르몬을 생산하여 태아에게 건강상 부정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갑상선 질환을 임신 중에 앓고계신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신속한 치료를 받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