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4절기 경칩(驚蟄) 날짜, 뜻 / 경칩 관련 속담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3년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경칩 날짜, 뜻, 그리고 경칩과 관련된 속담에 대해서도 한 번에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비와 눈도 많이 오고, 전국 곳곳에서 상당한 피해와 마음 고생 정말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이제 어느덧 점점 추위도 사라져가고, 따뜻한 날들이 차츰 고개를 들어올리는 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이 점점 따뜻해지게 되면 봄을 알리는 절기인 경칩이 다가오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춘분이 오게 됩니다.

 

각 절기가 올 때마다 절기와 관련된 속담을 알아보면 옛 과거의 생활 모습을 느껴보는 재미가 있으니 가볍게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3년 24절기 경칩(驚蟄) 날짜와 뜻

계칩(啓蟄)이라고도 불리는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에 해당되는데요.

경칩이 뜻하는 바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로, 이 무렵이 되면 추운 날씨와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곤 한답니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놀라서 깨어난다는 재미있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실제로, 옛사람들은 경칩 무렵에 첫번째 천둥이 울리고, 이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답니다.

 

올해 경칩 날짜는 2023년 3월 6일 월요일로,

일부 사람들은 경칩이 되면 개구리 모양의 샌드위치와 같은 재미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하니 재미삼아 다양한 동물 모양의 음식을 만들어 드셔보는 건 어떠세요!

 

2023년 24절기 경칩 관련 속담

다음은 경칩과 관련된 속담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 것입니다.

경칩과 같이 24절기에 얽힌 속담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흥미로운 자연의 신비와 함께 옛 조상들의 지혜로움에 대해 새삼 느껴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1. 경칩이 지난 게로군

 

경칩과 관련된 첫번째 속담입니다.

이 속담의 뜻은 경칩(驚蟄)이 되면 벌레가 입을 떼고 울기 시작하듯이, 입을 다물고 있던 자가 말문을 열게 되었음을 의미한답니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게 역시 경칩이 되면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를 빗대어 마치 동면하듯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사용하는 속담입니다.

 

2.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

 

이 속담은 24절기 중 우수와 경칩 모두와 관련된 속담일 수 있겠는데요.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진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는 속담입니다.

 

이 무렵이 되면 우리나라의 전역에는 겨울이 물러나고 봄기운이 완연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 가사(歌辭)인 ‘수심가(愁心歌)’에서도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리더니 정든 님 말씀에 요 내 속 풀리누나.” 하는 대목이 있다고 전해진답니다.

 

3.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을 깬다

 

이 속담의 뜻은 해동이 시작되어 산천초목이 깨어나 봄맞이 준비를 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겨울 동안 내내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마른 나무에서는 잎이 돋아나고 생명이 약동하는 시기인 경칩의 특징과 연관되는 속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속담을 조금 더 깊은 의미로 생각하면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봄의 상황을 표현하고 묘사하는 이 속담은 봄이라는 계절을 비유적으로 나타내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