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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기르다 보면 우리에게 여러 가지 몸짓과 행동을 보여줄 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귀나 꼬리, 수염 등 몸의 위치와 표정을 바꾸고 다시 꼬리를 움직여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고양이의 신체 언어는 종종 무언가를 암시하거나 메시지를 전하는 듯 보일 때가 있어요.
오늘은 귀여운 우리 고양이가 보여주는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머리를 낮추고 몸을 곧은 자세로 길게 늘어뜨릴 때
고양이는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될 때, 즉, 싸우거나 아니면 도망치기 직전에 이러한 자세를 보일 수 있어요.
이 자세는 위협을 느낄 때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답니다.
귀를 머리에 붙이고 몸을 납작하게 할 때
편안함을 느낄 때 고양이의 귀는 앞으로 향할 때가 많은데요.
반대로 고양이가 귀를 머리에 붙여 납작하게 한다면 이는 경고 신호를 나타내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손을 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귀가 완전히 납작해진 고양이는 목숨을 걸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니까요.
눈을 가늘게 뜨거나 동공이 확장될 때
고양이의 눈은 감정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기에서 몇 가지 단서를 얻을 수 있어요.
편안한 상태의 고양이는 열린 눈으로 부드러운 시선을 보낸답니다.
신경질적인 고양이는 눈을 가늘게 뜨거나 좁힐 수 있으며 동공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론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게 좋습니다.
꼬리를 바닥에 두드리듯 내리칠 때
고양이의 꼬리 위치와 움직임을 통해서도 고양이의 기분을 엿볼 수 있는데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 꼬리를 바닥에 내리치거나 두드릴 수 있어요.
이것은 상호 작용을 중단하자는 요청과도 같습니다.
꼬리를 몸으로 감싸고 있을 때
겁을 먹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고통스럽고 아플 때 꼬리를 몸으로 감싸는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또는, 꼬리를 몸으로 감고 앉거나 누워 있는 상태가 오랜 시간 이어진다면 고양이가 아플 가능성이 있으니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매우 겁에 질린 상태라면 한쪽으로 몸을 기울이거나 "저리 가!" 를 의미하는 쉿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뚫어지게 쳐다볼 때
뭔가를 열심히 쳐다보는 건 그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어요.
또, 입술을 여러 번 핥는 것도 꼬리를 몸 아래로 집어넣는 것과 같이 어느 정도의 긴장을 느끼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고양이가 초조해하거나 겁을 먹었을 때는 그저 가만히 두는 게 최선인지도 모릅니다.
고양이는 위로받기보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환경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높은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고양이 스스로 안정을 찾게되고 주인과 사랑스러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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